50대 지적장애인, 속리산 실종 17일째…"수색 범위 넓혀"
경찰 탐색견·드론 투입 속리산 일대와 경북 상주까지
경찰 "실종자 생존여부 판단 이르다…찾을때까지 수색"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경찰이 광복절 연휴기간 중에도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 동원 인력 100여 명과 경찰탐색견, 드론 등을 투입해 50대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실종된 50대가 찍힌 폐쇄회로(CC)TV 인근 속리산 여적암과 묘봉(879m), 법주사 일대와 내북면 하천 등을 중점 수색 중이다.
경찰은 전단과 현수막을 통해 실종자 신고 협조도 요청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접수된 사례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50대가 속리산을 벗어난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속리산과 인접한 경북 상주 등 범위를 넓혀 수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실종자의 생존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조만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향후 수색 계획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0대는 지난달 30일 법주사에서 열린 미디어 아트쇼 '빛의 향연'을 보러 간다며 장기 투숙하던 지역 내 모텔을 나선 후 실종됐다.
50대는 지적 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0대는 실종 당시 휴대폰은 지참하지 않았다.
동거인이 50대가 돌아오지 않자 지난 4일 오후 1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50대는 법주사에 입장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예약자만 관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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