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농식품부에 AI 예방적 살처분 범위 축소 건의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에게 건의 사항 전달
-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적 살처분 범위 축소를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은 폭염 대비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음성지역 시설하우스와 복숭아 생산자 조합 등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동행한 안창복 음성부군수는 박 차관에게 고병원성 AI 살처분에 대한 정부 방침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 부군수는 "AI 발생은 불가항력적 재난 상황인데 전액 군비로 처리되는 살처분 처리 비용으로 자치단체 재정이 어렵다"며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지난 겨울 AI 발생 때 농가들을 더 어렵게 했던 예방적 살처분 범위(3㎞)를 축소해 줄 것도 요청했다.
예방적 살처분 기준은 2008년 만들어졌다. 이 때만해도 농장간 수평 전파가 많았는데 지난 겨울 AI는 모두 철새에 의한 수직전파였다.
이런 이유로 조류 사육 농가 사이에서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음성에서는 지난 겨울 AI가 도내서 가장 많은 6건 발생했는데, 예방적 살처분 규정으로 21 농가가 키우던 가축을 매몰했다.
매몰 비용만 56억원에 달하는데 모두 음성군 자체 예산으로 메꿔야 한다.
이날 박 차관은 먼저 맹동면 수박 재배 농가를 찾아 시설하우스 환풍·차광시설 등 폭염 대비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이어 감곡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장으로 이동해 복숭아 작황과 출하 동향 등도 챙겼다.
그는 "당분간 폭염일수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자치단체 등이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폭염 예방과 사후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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