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음성군 메추리 농장 고병원성 AI 가능성 ↑…추가 살처분 준비

야생조류 분변 유입 추정…충북도 9일 밤까지 가금류 이동중지

8일 충북도 김성식 농정국장이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서 발생한 AI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충북도 제공)2020.12.8 /ⓒ 뉴스1

(청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도가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사육농가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해당 농가에서 검출된 H5형 AI가 고병원성일 것으로 보고 반경 3㎞ 내 가금류 농가 4곳(오리1, 닭3)의 추가 살처분을 준비 중이다.

반경 10㎞ 이내 가금류 농장은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이동 제한과 소독 방제·예찰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는 전날 농식품부가 발령한 일시이동중지명령에 따라 지난 7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후 11시까지 48시간 동안 모든 가금류의 이동과 축산시설 내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음성군 메추리 사육 농가 AI 발생 원인으로 야생조류의 분변이 우연히 농가에 유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AI 발생 농가 3㎞ 이내 농가의 폐사축과 오염물건의 방역 처리를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음성군 메추리 사육 농가에서는 전날 오전 메추리 30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하며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1차 간이검사 결과 같은 날 12시 20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충북도는 2차 정밀검사를 진행해 전날 오후 7시30분 H5형 AI로 확인한 뒤 오후 10시까지 메추리 72만여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8일 오전에는 사체 처리와 잔존물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충북도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3차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1~2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AI 조기 종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역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