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채소 안돼" 충북도·도교육청, 농산물꾸러미 품질 강화
진천서 일부 신선채소 문제점 드러나…"건강한 먹거리 공급"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11개 시·군과 교육지원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과 함께 학생 가정에 공급하는 농산물 꾸러미 품질 관리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농산물 꾸러미 공급을 시작한 진천군에서 일부 채소가 시들거나 상한 채 배달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일부 신선 채소에서 발생한 문제로 학부모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도는 이 같은 민원 발생과 관련해 지난 13일 시·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점검반을 꾸려 꾸러미 공급업체를 지도점검 했다.
교육청과 진천군, 교육지원청, 농협, 생산자 대표와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도 논의했다.
회의 결과 공급 예정이던 1000개의 꾸러미는 배송을 보류하고, 이미 공급한 꾸러미는 학부모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하고 리콜을 요청하면 공급업체에서 학생 가정을 방문해 교체해 주기로 했다.
진천군은 같은 날 학교급식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변질 우려가 큰 품목은 제외해 꾸러미 공급 품목을 변경하기로 했다.
식중독 위험 등을 대비한 보험 가입과 신선한 채소 공급을 위한 아이스팩 보완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연기로 학교급식을 중단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유치원생 가정에 무상 급식비를 활용해 농산물을 보내는 사업이다.
도내 18만여 명의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각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학생 가정에 공급한다.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은 5만원 상당, 유치원생은 3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로 구성했다.
증평군과 진천군이 개학을 앞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11일부터 공급을 시작했고,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도 유기농산과 관계자는 “학생과 농가, 공급업체 모두를 위한 좋은 취지로 시작한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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