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붓아들 사망 전후 '고유정 부부' 행동 집중 조사
고씨와 현 남편 대질조사 일정은 조율중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경찰이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을 상대로 의붓아들 사망 시점 전후 부부의 행동에 대해 조사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제주교도소에서 고유정을 상대로 4차 대면조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의붓아들 사망 시점을 전후로 부부의 행동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다.
또 고씨의 현 남편이자 사망한 아들의 친부인 A씨(37)의 변호인이 제시한 질의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고씨와 A씨의 대질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고씨는 지난 3차 대면조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의붓아들 살해 의혹을 부인했다.
고씨의 의붓아들 B군(2014년생)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10분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은 친부 A씨와 한 방에서 잠을 잤고,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B군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는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을 내놨다. 정확한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고, 외상이나 약·독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A씨는 이후 경찰 거짓말탐지기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는 등의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달 13일 제주지검에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제주지검은 지난 1일 고씨를 살인 및 사체 손괴,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최소 2곳 이상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 남편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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