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왕의 온천’ 수안보 옛 명성 찾기 속도

‘53℃의 자연용출 온천수’ 알리기에 행정력 집중
조길형 시장 “16년 방치 와이키키호텔 매입·개발”

충주시청사.ⓒ News1

(충주=뉴스1) 장천식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수안보온천 옛 명성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한 수안보온천 관광특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다녀가 ‘왕의 온천’으로 불렸던 곳.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몰려든 신혼부부들과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으나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침체기로 돌아섰다.

특히 2002년 정부의 완화된 ‘온천법’ 개정으로 수도권 근교 등 전국에 온천관광지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수안보온천의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는 더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수안보온천은 1999년 관광특구로 지정되며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 모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여기에 1989년 충청권 유일의 스키장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어 30여년간 수안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해오던 충주 수안보 스키장이 경영난을 이유로 2016년 문을 닫았다.

그나마 겨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스키장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수안보 온천관광특구 상인들에 남은 건 긴 한숨뿐 앞날은 불투명한 상태였다.

수안보온천 지역 상인들의 숨통이 트인 것은 민선6기 조길형 충주시장 취임과 함께 충주시가 3년여 간에 걸쳐 옛 수안보온천 명성 찾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부터다.

수안보온천 관광특구 내 노천탕 .ⓒ 뉴스1

시는 조길형 시장 취임과 함께 3년여 간에 걸쳐 옛 수안보온천 명성 찾기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경제적 지원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강구하며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53℃의 자연용출 온천수’ 수안보온천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온천지역 내의 경관 정비에도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수안보온천 지역 상가의 간판정비사업 추진, 루미나리에 보강, 숙박업소 및 상가 리모델링 비용 지원, 온천 족욕길 조성, 족욕길과 연계한 LED조형물 정비, 조산공원 휴탐방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며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충주시의 이 같은 노력으로 수안보온천관광특구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늘어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관광특구 활성화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수안보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의시설과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석문천변 벚꽃길 일대에 족욕길을 조성·개장했다.

360m에 달하는 족욕길은 수안보온천수의 우수성을 알리며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시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속담처럼 수안보온천관광특구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는 지역 경기와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지금이 최적기라는 분석이다.

수안보온천 홍보 표지판.ⓒ News1

시는 최근 지난 16년 동안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옛 수안보 와이키키 호텔의 매입 방안도 내놨다.

충주시의회도 제228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통해 집행부에 ‘2002년 사업자의 폐업신고 후 방치되고 있는 수안보 와이키키호텔의 관광시설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수안보온천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난 16년 동안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옛 수안보 와이키키 호텔을 시가 매입해 관광시설로 활용방안을 찾겠다는 각오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 23일 수안보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2019년 시정 발전과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수안보 온천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이날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수안보온천의 미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SOC)을 위해 올해 265억여원을 투입해 수안보온천관광특구가 전국 제일의 관광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안보 와이키키에 생활SOC 개념을 도입한 어린이 물놀이장, 미술관, 청년 게스트하우스 시설을 설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듯 충주시가 수안보온천 관광특구의 발전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수안보온천 관광특구가 ‘전국 제일의 온천관광 1번지’로의 옛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angcs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