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10여년째 공장부지 놀리며 다른 기업유치 가로막아 '비난'
제천산단 15만㎡ 분양 받고 14%인 2만㎡만 공장 가동…"계속 신규사업 검토중"
- 조영석 기자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국내 굴지의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이 충북 제천 제2산업단지(이하 산단)의 공장부지를 분양만 받고 10년이 다 되도록 공장 가동을 하지 않아 다른 기업의 유치를 가로막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제천시에 따르면 아워홈은 2011년 8월 장류 및 절임식품 제조업을 하겠다며 제천시 왕암동 제2산단에 3필지 15만1856㎡규모의 공장부지를 분양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김치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8299㎡와 부대시설 14076㎡ 등 전체의 14%정도인 2만2375㎡만 사용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산업의 지방분산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장 설립 등 투자를 진행하는 실수요 기업을 위해 조성 원가로 분양하는 토지다.
아워홈은 공장을 짓겠다며 넓은 부지를 분양받고도 수년째 놀리고 있다.
이 때문에 저가의 공장부지를 분양받고 개발도 안하면서 고용창출 등을 위한 제천시의 다른 기업유치를 가로막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는 입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2년 이내 공장의 건설에 착수하지 않을 경우 입주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된다.
또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해당 용도로 직접 사용하지 않을 경우 경감된 지방세를 추징토록 규정돼 있다.
이에 대해 아워홈 제천 공장의 한 관계자는 "산단을 분양받을 당시 하려던 장류의 제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해당돼 중견기업군에 속해 있던 아워홈으로서는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분양 이후에는 경기침체와 신규 사업의 아이템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 검토와 전국에 분산되어 있는 아워홈 공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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