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삼탄 주민 “유해식물인 ‘단풍잎돼지풀’ 없애달라”

알레르기 비염 각종 호흡기질환 원인제공 유해식물
충주시 “자연발생 유원지라 해당 예산 확보 어렵다”

충주 삼탄유원지 주변이 유해식물인 ‘단풍잎돼지풀’로 뒤덮여 있다. ⓒ News1

(충주=뉴스1) 장천식 기자 = 충주시 삼탄면 명서리 주민들이 삼탄유원지 주변의 ‘단풍잎돼지풀’ 제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충주시와 명서리 주민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삼탄유원지를 방문한 가족단위 야영객이나 피서객들이 생태교란식물인 ‘단풍잎돼지풀’로 인한 각종 호흡기질환과 피부염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풀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미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다.

군락을 이루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꽃가루는 알레르기 비염과 각종 호흡기질환,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명서리 주민들은 “야영객들이나 피서객들이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삼탄유원지에 ‘단풍잎돼지풀’이 자생한다는 입소문이 퍼져 삼탄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에서 온 한 야영객은 “삼탄유원지가 물도 깨끗하고 경치도 좋다고 소문을 듣고 왔는데, 유원지 주변에 2m 높이의 인체 유해 식물이 군락을 이뤄 걱정된다"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명서리 주민들의 민원은 수차례에 걸쳐 접수된 상황이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한 유원지다 보니 잡초 제거를 위한 별도의 예산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삼탄역 인근에 형성된 삼탄유원지는 산을 끼고 도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삼탄은 세 개의 여울이라는 뜻으로, 상류 관청소 여울, 중간 소나무 여울, 하류 따개비 여울을 일컫는다.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도저히 기차역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삼탁역이 자리해 향수를 자극하는 등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jangcs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