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주당 청주시장 경선…‘청주-청원, 非행정관료’ 대립 구도
정정순-한범덕, 옛 청원군-청주시 지역 양분 모양새
이광희 ‘非 행정관료’출신 단일 후보
- 이정현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 일정이 이번 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선은 옛 청원군과 옛 청주시 지역을 양분하는 대립구도에 非 행정관료 출신 첫 시장 탄생을 외치는 3명(이광희‧정정순‧한범덕)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3일 충북도당 당무위원회를 열어 청주시장 경선 일정과 기초의원 미공천 지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경선 일정은 당일 오후 늦게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에 따른 현 정권과 당의 높은 지지율에 이번 민주당 경선은 여느 때보다 관심의 대상이다.
경선이 임박하면서 후보들 간 대립구도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통합청주시 출범의 주역인 한범덕 후보와 이종윤 전 청원군수를 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한 정정순 후보 간 대결은 ‘옛 청주’대 ‘옛 청원’지역의 대립구도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한 후보는 민선5기 4년간 청주시를 이끌며 당시 이종윤 전 청원군수와 통합청주시 출범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정 후보는 또 다른 주역인 전 청원군수를 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한 뒤 일찍부터 옛 청원군지역 민심잡기에 열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의 주요 공약 중 옛 청주시와 청원군지역에 대한 편중도나 무게감을 따지더라도 차이가 드러난다.
한 후보는 옛 청주지역 발전 공약으로 중앙공원‧초정일원 역사문화특화지구 개발, 옛 청원군청 동헌 복원, 청주읍성 면모 재현, 세계기록유산센터 성공적 건립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발전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옛 청원지역 공약으로는 미호강 양안 생태문화 특화지역 지정이나 침체된 농업 되살리기 등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언급에 그쳤다.
반대로 정 후보는 옛 청원지역 발전을 위한 부분에 공약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구청의 농업지원 기능 강화, 서원‧청원구청 이전 검토, 오송역세권 개발 문제 해결, KTX오송역 광역복합센터 설치, 청남대‧초정약수‧미동산 수목원 등 관광상품 개발 등을 공약했다.
청주시를 기반으로 한 한 후보와의 경쟁에서 옛 청원지역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실제 선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공직사회 내 여론도 옛 청주시와 청원군 출신 공무원들의 지지가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한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부문에서 다소 뒤쳐졌던 이광희 후보는 ‘非 행정관료’출신 첫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뒤 SNS 등을 통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분주하다.
이미 연철흠 전 충북도의원과의 단일화를 통해 단일 후보로 뽑힌 이 후보는 최근 미투 의혹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사퇴로 자연스럽게 유일한 비행정관료 출신 후보로 남게 됐다.
때문에 이 후보는 경선에서 행정관료 출신 선출직 단체장들의 실정을 적극 부각시키며 두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 한 인사는 “과거 청주시와 청원군의 민심이 양분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라며 “비행정관료 출신으로 자연스럽게 남게 된 이광희 후보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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