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이후가 더 걱정"…충북 민주당 후유증 우려
오제세, 이시종 연일 맹공 “도 넘어 내부총질 그만”
청주시장 경선 룰 놓고 샅바싸움…제천도 ‘시끌시끌’
- 장동열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경선 이후가 걱정된다"
6.1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말이다.
경선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벌써부터 '공천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충북 선거를 선도하는 도지사 후보 경선부터 시끄럽다.
현재 3선을 노리는 이시종 지사와 4선 중진 오제세 의원가 맞붙은 지사 경선은 ‘전략공천’ ‘경선’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공세는 오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오 의원은 26일 “현역 의원이 출마한다는 데 배제하고 전략공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경선은 도민의 뜻이고, 당 공천관리위원회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지사의 역점 사업인 세계무예마스터십과 관련해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앞서 19일에는 “경선을 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그는 지난해 12월 출마 의사를 밝힌 이후 이 지사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고려 무신정권 때도 아닌데 무술축제에 매달리나”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앞 글자를 딴 조어) 시대론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지난해 12월 서울 기자간담회), “제천 화재 참사 1차 책임은 이 지사에게 있다”(3월9일 제천 유가족과의 만남)
이 지사는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이는 중앙당 분위기로 볼 때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진영간 전면대결 양상으로 확전되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캠프 내부에선 “내부 총질이 도를 넘었다”는 볼멘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4명이 출사표를 던진 청주시장 선거와 제천에서도 경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속속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는 경선 룰을 놓고 이광희 예비후보와 반대진영간의 수싸움이 한창이다.
이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의 컷오프는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결선투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 측은 컷오프, 또는 당 방침에 따를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천도 시끄럽다.
이곳에선 이상천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과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장인수 정책위 부의장, 윤성종 의림포럼 공동대표, 권건중 전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근규 시장은 4월 벚꽃축제를 마치고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경선 룰을 놓고 일각에서 경선 불복 사태에 대한 섣부른 우려까지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이중 장인수 예비후보가 이 시장의 실정을 잇달아 폭로하면서 양측간 갈등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얘기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선은 지켜야 한다는 게 일반 당원들의 생각”이라며 “당이 어려워진 만큼 당분간 내부총질은 자제해야 한다”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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