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수영대회 사망사고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종합)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참가한 3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20일 대회장에서 과학수사대 소속 경찰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6.8.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참가한 3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20일 대회장에서 과학수사대 소속 경찰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6.8.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20일 세종시 수영대회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부른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종호수공원은 물이 혼탁하고 수초가 곧잘 몸에 걸린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수영대회에서 1.5km 구간 참가한 한 모(39)씨가 대회 도중 의식을 잃어 물속에 떠있는 것을 안전요원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지만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 대회에 참가한 김모 씨는 "물속에 혼탁하고 수초가 많아 몸에 걸려 수영하는데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참가한 3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20일 대회장에 접근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2016.8.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또 다른 참가자는 "폭염과 높은 수온 등으로 체력 소모가 다른 대회보다 더 많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수초까지 몸에 걸려 앞으로 나가는데 애를 먹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 한 관계자는 "대회 준비를 위해 사전 정화작업을 실시했지만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세종시는 이날 사고로 21일 예정했던 제2회 세종시장배 트라이애슬론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e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