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추진 KTX 오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본격화'
개발 추진委, 28일 청주시에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요청
- 김용언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김용언 기자 = 민간 주도 환지개발로 개발 방식을 선회한 KTX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정화)는 28일 청주시에 ‘도시개발 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오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 동의율인 69%의 주민 동의를 받아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의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개발 사업 종료 예정일을 환지처분 기준 2018년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송정화 위원장은 “흥덕구 오송읍 오송리 108-5번지 일원에 상업용도, 공동주택, 준주거,공공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며 “활력 있는 역세권, 자족 복합도시, 지역 거점 중심도시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추진위는 시와 2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사업부지(71만3020㎡)에는 공동주택 20%(3252세대), 단독주택 9%(823세대), 준주거 10%(170세대) 등 4245세대 규모의 주거 용지가 조성된다. 상업·업무 15%, 공공시설 45% 등도 개발 구역에 포함된다.
개발대행사인 피데스개발은 이와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를 21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추진위가 도시개발 구역 지정 등을 요청함에 따라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개발계획을 승인, 이곳을 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게 된다.
이후 조합 설립,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16년 상반기 착공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송역세권 개발은 2005년 충북도에서 추진해오다 부동산 경기 침체, 민간사업자 공모 실패 등으로 2013년 말 구역지정이 해제됐다.
지난 해 4월 지역 주민들 주도로 추진위가 구성돼 토지주에게 땅값을 현금 대신 땅으로 보상하는 이른바 환지 방식으로 재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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