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MG새마을금고, 대리인 예금출금 불허 불편 초래

예금은 대리인 가능··· 명확한 규정없이 임의대로 적용

제천의 한 새마을금고가 예금주가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인에도 본인외에는 예금을 출금을 할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News1

(충북=뉴스1) 조영석 기자 = MG새마을금고가 통장개설시와 달리 출금시에는 규정에도 없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워 예금인출을 어렵게 해 고객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br>MG새마을금고 충북 제천시 모 지점은 정기예금을 비롯한 일반 예금의 경우 “본인이 직접 금고를 방문하지 않을 경우 예금을 찾을 수 없다”며 사실상 예금 인출을 거부하고 있다.<br>17일 주민 A씨는 95세 노령의 부친 예금을 찾기 위해 해당 새마을금고를 찾았으나 증명할 수 있는 직계가족이라도 본인이 직접 새마을금고를 방문해야만 예금인출이 가능하다며 예금자 본인의 직법 방문을 요구했다.<br>노령의 A씨 부친은 치매에다 거동 또한 불가능해 새마을금고를 직접 방문할 수 없음을 설명했는데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사후에 상속받는 방법밖에도 없다'고 끝까지 예금 인출은 거부했다.<br>예금주의 보호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불가피하게 본인이 직접 출금하지 못하는 상황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데도 이에대한 대책은 전혀 마련하지 않고 본인의 출금원칙만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br>반면에 새마을금고에 정기저축이나 기타 예금은 본인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대리인을 통해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만기된 예금의 다른 상품으로의 변경 역시 대리인 가능토록 하고 있어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br>새마을 금고는 예금자에게 이같은 내용의 약관에 대해 확인이나 설명을 하지 않아 대리인을 통해 인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르고 있어 위급한 상황에서는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br>이 새마을금고 담당자는 “민법상 대리인의 위임은 본인 발급분 인감증명이 필요하다”며 “본인이 발급받는 인감증명이 아니면 사후에나 예금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br>그러나 다른지역의 새마을금고에서는 예금본인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위임장 및 가족 관계증명원으로 예금을 찾도록 하고 있어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br>이에대해 주민들은 “새마을금고가 원칙을 중요시한다면 예금도 출금과 똑같은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 며 “고객을 보호하다는 명목으로 자신들의 영업적 편리와 이익만 추구해 고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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