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청주공항 민영화 재추진 지시" 파문
민주당 변재일 의원, 국토부 국정감사서 주장
"원점 재검토 불구 공항공사에 재매각 독촉"
- 송근섭 기자
(충북=뉴스1) 송근섭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원)은 15일 공개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기재부가 공항공사에 청주공항 민영화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6월 임시국회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청주공항 민영화 재추진이 현 정부의 방침이냐는 질문에 ‘용역 발주 결과를 지켜 보겠다’고 답했다”며 “국토부와 공항공사가 졸속으로 청주공항 민영화를 재추진한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기재부가 8월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보고서’ 한국공항공사 편을 보면 기재부는 하루 빨리 (청주공항)재매각을 서둘러야 할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기재부는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이 다른 지방 적자공항 운영 개선책에도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더 이상 지연과 부실이 나서는 안되므로 기관장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기재부가 사실상 청주공항 민영화 재추진을 독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로 청주공항 민영화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으며, 서승환 장관은 주무장관으로서 원점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럼에도 기재부는 한국공항공사에 청주공항 민영화를 독촉했는데, 이것은 정부부처 간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승환 장관은 국토부의 향후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기재부에 통보한 바 없다면 당장 진실성을 알리길 요청드린다”며 “기재부의 민영화에 대한 사고를 바로잡는 것이 국토부와 현 정부가, 졸속으로 청주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려 했던 지난 정부의 과오를 해결하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ongks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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