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오전 7시 운항' 올해도 어려울 듯…선박 추가 투입 후 검토
지난해 9월 운항 시작 후 오전 9시 이전 배편 없어
야간운항까지 확대…아침 시간대는 선박·인력 여건 고려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한강버스 도입 과정에서 예고했던 오전 7시 운항이 올해 안에도 시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첫 운항 이후 안전성 문제가 발생한 데 이어 현재는 선박과 인력 여건 등을 고려해 아침 운항 확대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한강버스 시간대별 탑승객 자료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지난해 9월 18일 운항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오전 9시 이전에 배를 띄운 적이 없다.
서울시는 당초 한강버스 도입 과정에서 평일 오전 6시30분부터 운항하고 출퇴근 시간대 급행노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정식 운항을 앞두고도 오전 7시부터 운항하는 방안을 밝혀왔다.
실제 첫 운항 기간인 지난해 9월 18일부터 28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운항했다. 이후 안전 확보와 품질 개선을 위해 운항을 중단했다가 11월 1일 재개하면서 첫 배 시간을 오전 9시로 앞당겼다.
지난해 11월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바닥 걸림 사고가 발생한 뒤에는 여의도~마곡 구간에서 부분 운항했다.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하면서 첫 배는 오전 10시로 늦춰졌고, 서울숲 선착장이 추가된 6월 8일부터는 오전 11시부터 운항했다.
항차와 운행시간은 이후 단계적으로 늘었다. 지난 8월 15일부터는 야간운항까지 추가됐지만 첫 배 시간은 오전 11시로 유지됐다. 다만 출근시간대 배편은 여전히 편성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첫 운항 이후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간대를 한꺼번에 넓히기보다 안전성 확보를 우선했다는 입장이다. 이후 선박과 인력을 추가하며 항차를 늘려왔지만 오전 7시부터 운항하려면 선박 여유와 운항 인력의 근무시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달과 다음 달 정도에 배 한 대가 더 들어올 예정"이라며 "그 이후 논의해봐야겠지만 올해에는 아침 운항이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추가 선박 도입 이후 아침 운항 확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며, 오전 7시 운항 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 의원은 "서울시가 한강버스를 새로운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내세웠지만 정식 운항 이후 오전 9시 이전에는 단 한 차례도 운항하지 않았다"고 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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