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떨어질라"…서초구, '주인 없는 간판' 찾아 무료 철거
내달 중 전문업체 통해 무상 철거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서초구가 폐업이나, 이전 이후 도심에 장기간 방치된 '주인 없는 간판'을 찾아 무상으로 철거한다. 관리 주체가 사라진 노후 간판이 강풍이나 태풍 때 떨어져 보행자를 위협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서초구는 올해 처음으로 '주인 없는 간판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매년 풍수해 등에 대비해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743곳을 대상으로 구조적 안정성과 고정 상태, 부식·노후화 여부 등을 점검했다.
하지만 폐업이나 이전으로 업소가 사라진 뒤 남은 간판은 관리할 주체가 없어 기존 관리체계의 사각지대에 방치됐다. 장기간 방치돼 노후화하면 강풍이나 태풍 등에 추락하거나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서초구는 기존 안전점검과 별도로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을 직접 찾아 철거하는 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비 대상은 폐업·이전 등으로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과 노후·위험 간판이다.
구는 오는 28일까지 자체 조사와 주민 신청을 통해 철거 대상 간판을 발굴한다. 상인회 등 직능단체를 통한 안내도 병행한다.
이후 옥외광고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확인하고 간판의 노후도와 위험도, 정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철거 대상을 결정한다. 선정된 간판은 오는 10월 전문업체를 통해 무상으로 철거한다.
철거를 원하는 건물주나 관리인은 서초구청 도시계획과 광고물관리팀을 방문하거나 우편·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은 관리가 어려워 주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정비가 중요하다"며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간판을 적극 발굴·정비해 구민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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