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TBS 3~4개월 내 재지정 가능…서울시, 4자 협의기구 참여 안해"

"통상 1년 6개월…TBS는 기존 지정 이력 있어 절차 단축"
"오세훈 시장 전제조건 제시, 시간 지연 핑계 아니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8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재지정과 관련해 "심사 절차를 최대한 줄이면 3개월 내지 4개월 정도 안에 지정 절차를 마칠 수 있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선 서울시가 조례를 제정해서 행정안전부로 요청을 해줘야 한다"며 "출연기관 지정에는 통상 1년 6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TBS는 기존 지정 이력이 있어 심사 절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 최고위원이 "출연기관 재지정이 돼야 서울시의 재정지원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묻자 윤 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TBS는 2024년 9월 서울시 요청에 따라 행안부의 출연기관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서울시의회는 지난 11일 TBS 출연기관 재지정과 지원 조례 제정, 재정지원 방안 등을 포함한 정상화 로드맵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장관은 TBS 정상화를 위한 4자 협의기구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요청에 의해 4자 협의기구가 만들어졌다"며 "방미통위와 서울시, 행안부, 서울시의회가 참여하는데 그 협의 채널에 서울시가 아직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에 대한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연기관 재지정에 앞서 공정방송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지 표명과 시민 공론화 등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데 대해서는 "그것이 혹시 그냥 막연하게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핑계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협의기구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행안부가 직접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서울시의회에서 노력해 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안부가 서울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권한은 크지 않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제가 장관이 되면서 인사청문회 때부터 TBS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고 말씀드려왔는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