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조 걸고 '세계 톱3' 도전"…오세훈표 서울 4년 청사진
[G3 서울플랜]5대 미래상·100대 핵심과제 확정…주거·AI·복지·교통 총망라
신통기획 31만호·공공주택 13만호…자율주행버스 500대까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3대 도시'를 목표로 앞으로 4년간 서울의 체질을 바꾸는 데 86조 원을 투입한다. 주택 공급부터 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산업, 복지·건강, 교통·도시공간까지 서울시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100대 과제를 동시에 가동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9기 최상위 전략 'G3 서울플랜'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강안전도시 △동행성장도시 △주거안정도시 △기회활력도시 △공간혁신도시 등 5대 미래상과 20대 전략목표, 10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2030년 6월까지 투입되는 재원은 총 86조1000억 원이다. 시비 53조7000억 원과 국비 9조2000억 원, 민간 등 기타 재원 23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주거 분야에서는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고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2028년까지 착공 가능한 핵심전략 정비구역 8만5000호에는 표준처리기한제를 적용하고 행정2부시장 주재 공정촉진회의를 통해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한다.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율이 75%를 넘는 사업지에는 '정비사업 하이패스'를 적용해 조합 설립 기간을 줄인다.
모아주택은 2031년까지 4만호 착공을 목표로 146개 사업지를 관리한다. 공공주택은 2031년까지 13만호를 공급한다. 건설형 공공임대 2만3000호와 매입임대 7만호 등이 포함된다. 서울형 공공분양주택 '바로내집' 6500호는 토지임대형과 잔금의 80%를 20년에 걸쳐 나눠 내는 할부형으로 공급한다.
시민 누구나 집에서 10분 안에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내 집 앞 10분 운세권'을 조성한다. 서울체력장은 현재 20개소에서 100개소로 늘린다.
서울 전역의 녹지 역시 확대한다. '녹지총량 관리제'를 도입하고 도심 재정비 과정에서 확보한 공간을 공원·녹지로 돌려 2030년까지 공원·녹지 100만㎡를 추가 확보한다. 용산공원 300만㎡와 송현문화공원 2만6000㎡ 등 대규모 녹색공간 조성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
교육 사다리인 '서울런'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힌다. 지역아동센터 10곳에서 '서울런 오프라인 코칭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서울런쌤이 초등학생에게 맞춤형 그룹 멘토링을 제공한다. 가입 기준도 중위소득 8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청년과 글로벌 인재, AI 등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소득에 관계없이 청년 50만 명에게 AI 이용권과 무료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청년 AI 사다리'를 추진한다. AI 교육을 직무경험·전문교육과 연계해 취·창업까지 지원한다.
청년 주거 지원도 확대한다. 서울형 새싹원룸 1만 실과 공유주택 6000호 등을 포함해 '청년주택 더드림집+' 7만4000호를 공급한다.
지역별 강점을 살린 미래산업 거점을 집중 육성한다. 5대 권역별 특화 산업 거점 육성 전략인 'NEXT 이코노미'를 가동해 동북권에는 홍릉 바이오·의료 R&D 지원센터와 S-DBC 산업단지, 성수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 서북권은 DMC를 중심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고도화하고 남산에 '창조산업허브'를 구축한다.
서울의 도시공간 구조도 바꾼다. 기존 서울도심·여의도·강남 등 3도심에 △상암·수색(디지털미디어) △가산·구로(IoT) △창동·상계(디지털·바이오) △고덕·강일(AI·지식산업)을 4광역도심으로 추가 육성해 '3도심+4광역도심'의 다핵도시 구조를 만든다.
교통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자율주행도시'를 목표로 현재 16대인 자율주행버스를 2030년까지 500대로 늘린다.
자율주행택시는 강남 일대 19대에서 2027년 강남·상암 일대 50대로 늘린다. 올해 하반기부터 레벨4 로보택시 실증에도 착수한다.
'대중교통개혁 2.0'을 통해 급행버스 도입과 상습 정체·중복 노선 개편, 중앙버스전용차로 단절구간 연결도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의 세계도시종합경쟁력지수(GPCI)는 2022년 7위에서 2025년 6위로 상승했다. 오세훈 시장은 "4년간 서울을 세계인이 찾고 싶고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글로벌 톱 도시이자 '삶의 질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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