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숲정원 걷고, 수제맥주·버스킹 즐긴다"…'G밸리 위크' 8일 개막
내달 14일까지 구로·금천 G밸리 일대서 진행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회색빛 빌딩이 빼곡한 서울 G밸리가 한 달간 문화·여가 공간으로 변신한다. 출근 전에는 인공지능(AI) 강연을 듣고 퇴근길에는 2㎞를 걸은 뒤 수제맥주와 버스킹을 즐기는 등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8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구로·금천구 G밸리 일대에서 '2026 G밸리 위크(WEEK)'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G밸리 위크는 서울시와 구로구, 금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경제진흥원(SBA) 등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산업·문화 축제다. 본행사는 8~21일, 부대행사는 다음 달 1~14일 열린다.
현재 G밸리에는 1만50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14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11회를 맞은 G밸리 위크는 기존 '일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일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산업단지의 기능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프로그램은 출근 전 열리는 AI 강연이다. 8일 오전 7시 현대아울렛 가산점 기업시민청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날개를 단 AI혁명, 나의 미래 준비'를 주제로 AI가 바꿀 산업과 일상의 변화, 미래 준비 전략을 소개한다.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야간 행사도 이어진다. 오는 17일 오후 6시 디폴리스 지식산업센터 광장에서는 '금천인의 밤 시즌3'가 열린다. 맥주축제와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건강·노무·청년정책 등 G밸리 근로자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1일에는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G밸리 위크 무비데이'를 열어 입주기업 임직원과 근로자의 영화 관람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직장인의 퇴근길 자체를 축제로 만든 'G밸리 퇴근길 락(樂)'을 처음 선보인다.
G밸리의 대표 행사였던 '넥타이 마라톤'을 계승한 행사로, 다음 달 1일 오후 3시부터 근로자와 지역주민들이 구로G타워와 대륭포스트 8차 광장에서 출발해 가로숲정원 약 2㎞를 걷는다.
도착한 뒤에는 수제맥주와 야간 버스킹을 즐길 수 있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사전 신청 참가자에게는 행사장 인근 지역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상당의 할인권을 제공한다.
문화·여가뿐 아니라 G밸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다음 달 14일에는 구로·금천지역 중소기업 70개사와 국내외 바이어·투자사 50개사가 참여하는 'G밸리 중소기업 비즈니스상담회'가 열린다.
AI·AX, 소프트웨어·보안·클라우드, 디지털 헬스케어, 뷰티디바이스 분야 기업 등이 참여한다. 해외 바이어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비롯해 투자사 기업설명회(IR) 진단·투자상담, IR 데모데이 등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지난해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서울 소재 기업 58개사와 해외 바이어 30개사가 참여해 23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6건, 385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전재명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기업의 성장 지원에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여가를 더한 G밸리의 대표 산업·문화 축제"라며 "G밸리가 일과 여가가 공존하고 기업과 사람이 함께 활력을 얻는 첨단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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