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세요"…소방청, 전국 캠페인

전국 편의점·주유소 3.6만 곳서 홍보
노후 아파트 아동·노인·장애인 세대 감지기 최대 3대 무상 지원

소방청 전경.(소방청 제공)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집의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기' 캠페인을 전국에서 진행한다.

소방청은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자율 설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감지기는 화재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리고,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감지기는 침실과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설치 이후에도 작동점검 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 소방청은 SK주유소와 CU·이마트24·GS25 등 전국 3만6000여 개 매장에서 40초 분량의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기차역과 지하철, 버스터미널 등 귀성객 이동 거점과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전광판도 활용한다.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는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방법을 안내한다.

이번 캠페인은 소방청이 지난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노후 아파트 화재안전취약세대 대상 단독경보형 감지기 무상 보급사업과 연계해 이뤄졌다. 당시 소방청은 아동·노인·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노후 아파트 화재안전취약세대 약 285만 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제시했다.

지원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 가운데 세대 내 스프링클러와 연기감지기가 없고 만 13세 미만 아동이나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이 거주하는 세대다. 대상 세대에는 방과 거실 등 주요 생활공간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최대 3대까지 무상으로 보급한다.

관할 소방서 방문이나 전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 방문 설치도 지원한다. 감지기 보급은 전액 무상으로, 소방관 등을 사칭해 감지기 구매나 설치 비용을 요구할 경우 관할 소방서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송호영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고향집에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은 가족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안전 선물"이라며 "올 추석에는 방마다 감지기, 세대별·층별 소화기 설치 여부와 작동 상태를 꼭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