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영주·안성, 고향사랑기부 대상…우수 지자체 15곳에 특교세 5억
대상 3곳·금상 3곳 등 15개 지방정부 선정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아청소년과 지원에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전남광주 고흥군과 관광·상권을 연계한 경북 영주시,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을 지원한 경기 안성시가 올해 고향사랑기부대상 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4일 서울 상암동에서 '고향사랑의 날'을 맞아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을 열고 우수 지방정부 1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고흥군·영주시·안성시가 받았다. 금상에는 제주도 본청·강원 속초시·전남광주 동구, 은상에는 대전 중구·전북 부안군·경남 하동군이 선정됐다. 동상은 경북 안동시·부산시 본청·충북 진천군이 받았다.
특별상은 충남 보령시가 균형발전 우수상, 경기 연천군이 지역소멸위기 우수대응상, 전남광주 여수시가 지역경제활성화상을 각각 수상했다.
고흥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소아청소년과 운영을 지원해 지역 소아·청소년 4700여 명의 의료 공백을 줄였다. '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원사업'은 목표액 3억 6000만 원을 조기에 채웠다. 지난해 전체 모금액은 35억 9830만 원으로 전남 1위, 전국 7위를 기록했다.
영주시는 스마트폰으로 풍기 지역 상점과 관광지를 찾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고 혜택을 받는 '풍기상권 연계 보물찾기' 사업을 운영했다. 목표액 1억 원의 284%를 모금했으며 지난해 전체 고향사랑기부금은 43억 1030만 원이었다.
안성시는 발달장애인의 한라산 등반을 지원하는 지정기부사업으로 목표액 5000만 원의 5배가 넘는 약 2억 6980만 원을 모았다. 안성산 쌀과 과일을 활용한 아침 간편식을 지역 10개 중·고등학교 학생 3633명에게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금상을 받은 제주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105억 6880만 원을 모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간 모금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 전남광주 동구는 올해 3월 기초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모금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대전 중구는 성심당 제품을 답례품으로 연계해 지난해 31억 1177만 원을 모았고, 경남 하동군은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을 때 긴급 지정기부를 받아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활용했다.
행안부는 51개 지방정부의 신청을 받아 모금 규모뿐 아니라 기부금 활용, 답례품과 기금사업의 차별성, 지역경제·주민에게 미친 효과 등을 평가해 15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13개 지방정부에는 특별교부세 총 5억 원을 차등 지원한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9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차별화된 축산물 답례품 판매와 지역 어르신 대상 갈비탕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한 민간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고향을 생각하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지역의 아이들을 살리고, 어르신을 위한 돌봄이 되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힘이 될 수 있다"며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지역의 변화에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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