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검사부터 치료까지 한곳서…서울시 은평병원 '원스톱 진료'

발달선별·정밀검사부터 전문의 진료·맞춤치료·지속관리까지 연계
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19명 다학제팀 참여

시립은평병원 어린이발달센터 심볼(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영유아의 발달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까지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시립은평병원에서 '발달정밀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발달검사부터 전문의 진료와 치료·재활까지 여러 기관을 따로 찾아다녀야 했던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립은평병원은 발달정밀검진센터를 신설하고 발달선별검사부터 정밀검사, 전문의 진료, 맞춤형 치료·재활, 지속관리와 지역사회 연계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은평병원은 지난 6월 영유아 건강검진 및 발달정밀검사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영유아 건강검진의 발달평가인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를 시작으로 정밀검사와 전문의 진료, 치료까지 연속적으로 제공한다.

주요 대상은 K-DST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받은 아동이나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아동이다. 선별검사는 생후 9개월부터 가능하며 대·소근육과 언어, 인지, 사회성, 자조 영역 등을 평가한다.

'심화평가 권고'는 발달지연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K-DST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받은 경우 발달이 늦을 가능성이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평가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아동과 치료사가 1대1로 대·소근육, 언어, 인지, 사회성, 적응행동 등을 검사한 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전반적인 발달 상태를 평가한다.

은평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와 영역별 치료사 등 모두 19명으로 다학제팀을 꾸렸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아동별 치료계획을 세우고 언어·인지·놀이·감각통합·행동치료 등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연계한다.

영유아 발달지연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검사와 전문의 진료, 치료·재활을 담당하는 기관이 나뉘어 있어 보호자가 여러 기관을 오가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정부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의료기관 등을 연계해 발달지연 영유아의 상담·검사·치료를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은평병원은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영유아 건강검진기관 등과도 협력해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아동을 조기에 찾아 치료로 연계할 계획이다.

박유미 은평병원장은 "영유아 발달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개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달이 걱정되는 아이와 가족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줄이고 은평병원 한 곳에서 진단과 치료까지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