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핫플' 송리단길도 잠실관광특구로 확장…"골목상권까지 넓힌다"
송리단길·방이시장·방이맛골 편입…잠실관광특구 2.31㎢→2.75㎢로 확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잠실관광특구가 송리단길과 방이시장, 방이맛골까지 확대된다. 롯데월드·석촌호수 등 대형 관광명소에 집중됐던 관광객의 발길을 골목상권까지 끌어들여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7일 송리단길과 방이시장·방이맛골 일대를 잠실관광특구에 새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잠실관광특구 면적은 기존 2.31㎢에서 0.44㎢ 늘어난 2.75㎢로 확대된다. 이번 확대 지정은 송파구의 신청에 따라 이뤄졌다.
잠실관광특구에는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여가시설이 밀집해 있다. 지난해에는 외래 방문객 280만 명이 찾는 등 서울 동남권의 대표 관광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특구 확대를 통해 대형 관광시설 중심이던 잠실의 관광 동선은 골목상권까지 넓어진다.
새롭게 편입된 송리단길은 개성 있는 카페와 음식점 등이 밀집해 내·외국인 청년층이 즐겨 찾는 지역이다. 방이시장은 먹거리와 전통시장의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방이맛골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몰려 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을 롯데월드와 석촌호수 등 기존 관광명소와 연결해 쇼핑·문화·레저부터 미식과 골목 체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권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밤까지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연이나 관광명소 방문을 마친 관광객이 방이맛골에서 저녁을 먹고 송리단길과 방이시장 등 골목상권까지 찾도록 관광 동선을 연결한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구상과 연계해 관광객의 야간 활동을 늘리고 이를 골목상권의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주요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안내체계를 정비하고 순환형 도보 코스인 '잠실 링 투어(Jamsil Ring Tour)'를 마련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또 방이시장 막걸리 페스티벌 등 지역 먹거리와 연계한 축제를 지원하고, 외국인 간편결제 시스템과 다국어 메뉴판 보급을 확대한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소음과 주차, 쓰레기 문제 등을 관리하는 주민·상권 참여형 생활환경 관리체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잠실은 이미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모여 있는 만큼 이제는 관광객의 발길을 골목 곳곳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 관광시설과 골목상권을 하나로 연결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야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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