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호우 피해 3575건 중 3045건 복구…정부, 거제에 구호비 1억5000만원

공공시설 612건·사유시설 2433건 응급복구 완료
거제 단전·단수 대피주민 숙박비·식비 지원…29일부터 피해조사

19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사진관에서 상인이 극한 호우에 젖은 사진 장비 등을 말리고 있다. 2026.8.19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공공·사유시설 3575건 가운데 85.2%인 3045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정부는 단전·단수로 일시대피자가 늘어난 경남 거제시에 재난구호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복구대책지원본부' 회의를 열고 부처별 복구상황과 지원대책, 지방정부의 피해현황과 응급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을 중심으로 주택과 전통시장이 침수되고 도로·하천·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들의 일시대피도 이어졌다.

정부는 신속한 피해 복구와 대피 주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체계에서 '복구대책지원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기준 응급복구 대상은 공공시설 836건과 사유시설 2739건 등 총 3575건이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 612건과 사유시설 2433건 등 총 3045건의 복구가 끝났다.

정부는 아직 복구되지 않은 시설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거제시 공동주택 단전·단수로 대피한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융자 지원도 함께 살폈다.

행안부는 거제시에 재난구호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긴급 교부한다. 지난 19일 지원한 3000만원에 이은 추가 지원이다.

당초 예상보다 전기설비 복구가 늦어지고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자택에서 대기하던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대피자가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 지원금은 일시대피 주민의 숙박비와 식비, 생수 등 필수 구호물품 지원에 쓰인다.

행안부는 오는 29일부터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중앙합동조사를 실시한다. 피해 규모를 확정한 뒤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이 있으면 추가 선포를 건의할 계획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피해 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