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이냐 두 줄이냐'…정부, 에스컬레이터 안전이용 국민 토론

29일 연세대서 국민 200명 참여…사고 원인·설비·제도 개선 논의
KTV 유튜브 생중계로 온라인 의견도 수렴…안전대책에 반영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줄로 서야 할지 두 줄로 서야 할지를 비롯한 안전한 이용 방안을 놓고 정부와 전문가,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해법을 찾는다. 정부는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에스컬레이터 안전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을 주제로 '모두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국민 200명이 참석한다. 현장은 K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해 온라인에서도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행안부는 한 줄 서기와 두 줄 서기 가운데 어느 방식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쟁에만 머무르지 않고 에스컬레이터 사고 원인과 이용 행태, 설비·유지관리 실태, 관련 제도까지 폭넓게 살펴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998년부터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를 홍보했지만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2007년부터 두 줄 서기 캠페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용자들의 호응이 크지 않자 2015년 두 줄 서기 캠페인을 중단했으며, 최근 잇따르는 넘어짐 사고 등을 계기로 11년 만에 이용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장계련 한국산업관계연구원 공공행정본부장이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주요 원인과 이용 행태'를 주제로 발표한다. 허윤섭 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공학부 교수는 제도와 설비, 유지관리 현황과 관련 정책을 설명한다.

이어 허억 가천대학교 국가안전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이상민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유종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고조사단장,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등이 참여하는 패널·플로어 토론이 진행된다.

국민 참가자들은 두 차례 분임 토론을 통해 일상에서 경험한 에스컬레이터 이용 불편과 사고 위험, 개선 방안 등을 제안한다. 마지막에는 분임별 토론 결과와 현장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한다.

행안부는 현장과 온라인에서 나온 국민 의견을 검토해 에스컬레이터 이용 환경과 안전문화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