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공박위크' 제주까지 간다…전국 공예가 작업실 탐방
9월1~11일 제주·수원·고양·북한산 공방 찾아 작가와 직접 공예 체험
유리지공예상 파이널리스트·신진작가 참여…202명 무료 모집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이 서울과 근교 공방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공박위크'를 올해는 제주와 수원, 고양, 북한산 등으로 넓힌다. 작가의 실제 창작 현장과 지역의 자연·문화를 함께 경험하도록 하는 취지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9월1일부터 11일까지 '공박위크 2026 : 체크인 Check-in 공방'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공예 작품을 박물관에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공예가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작가와 함께 공예품을 제작하고 각 지역의 자연·문화·역사를 함께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박위크는 지난해 서울공예박물관 개관 4주년을 맞아 9일 동안 운영됐다. 당시 작가공방 밀착투어 7종과 마음챙김 힐링투어 9종, 특별행사 4종 등 총 20개 무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해는 박물관 중심의 특별주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주를 포함한 각 지역의 공예 창작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에 무게를 실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파이널리스트 5명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체크인' 시리즈다.
제주에서는 도자공예가 김경찬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제주 토양을 활용해 전통 옹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 과정을 살펴본다. 참가자가 직접 참여하는 공예 워크숍과 행원 연대봉 탐방도 함께 진행한다.
고양에서는 유리공예가 이태훈 작가의 작업실에서 블로잉 기법을 이용해 유리잔을 만든다. 북한산에서는 신혜림 작가와 함께 주변 자연에서 얻은 나뭇가지와 섬유실을 활용해 작은 오브제를 제작한다.
수원화성 안에 위치한 김경환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작품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공예 워크숍과 애프터파티를 진행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섬유공예가 정소윤 작가의 제작 과정을 따라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체크인 안국'이 열린다.
신당 중앙시장 지하에 자리한 신당창작아케이드도 행사 무대가 된다. 참가자들은 신진 공예가 6명의 작업실을 둘러보고 섬유·금속·도자·목공예 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지와 전단지를 이용한 무드등 제작부터 금속으로 '워리 스톤' 만들기, 주석 금속 오브제 제작, 코일 기법 바구니 만들기, 한글 유닛을 활용한 풍경 제작, 목조각 등 6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난해 공박위크 역시 서울공예박물관뿐 아니라 관외 공방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제주를 비롯해 수원·고양 등으로 이동 범위를 넓히고 공예가가 활동하는 지역 자체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총 202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받으며 참가자는 추첨으로 선정한다.
박상빈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전국 공예가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가 창작 현장을 경험하고 지역의 풍경과 문화를 함께 만나는 특별한 공예 유람"이라며 "전시실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공예가의 삶과 작업 과정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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