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용소방대 1948명, 거제·통영 수해복구 투입…취약계층 우선 지원

10개 시·도 대원 순차 투입…침수주택·상가 토사 제거 등 복구
고령자 등 취약계층 우선 지원…필요시 봉사활동 확대·연장

의용소방대원들이 경남 거제․통영 수해복구를 위해 주택 내 토사 및 오물을 제거 중이다.(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전국 의용소방대원 1900여명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와 통영지역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된다.

소방청은 거제·통영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의용소방대가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복구활동에는 전국 10개 시·도 의용소방대원 1948명이 참여한다. 대원들은 경남지역의 피해와 복구 상황에 따라 거제와 통영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활동은 침수 주택과 상가에 유입된 토사·오물 제거를 비롯해 침수가구와 생활용품 정리·세척, 마을 진입로와 도로 주변 잔해물 제거, 전통시장·주택 등 피해시설 환경정비,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등이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지역과 독거노인 등 고령자·재난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을 우선 지원한다. 지방정부와 경남소방본부의 현장 수요를 반영해 복구가 시급한 지역에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복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대원들을 대상으로 현장 투입 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산사태나 건물 붕괴 우려 지역, 감전 위험 지역 등은 안전이 확보된 뒤 복구작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폭염 속 장시간 작업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과 식수를 제공하고 개인보호장비 착용 등 현장 대원들의 건강관리도 강화한다.

전국 의용소방대는 그동안 태풍과 호우, 산불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지역에서 복구활동과 주민 지원에 참여해 왔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에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전국 의용소방대가 마음을 모아 복구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인력을 집중 지원하고 모든 대원이 안전하게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경남소방본부 및 관계기관과 피해지역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전국 의용소방대의 자원봉사활동을 확대하거나 연장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