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벽운계곡 하루 1500명 몰렸다…노원구 관리 강화

지난해보다 방문객 최대 5배…쓰레기 발생도 급증
수거 주기 단축·관리인력 추가 투입…광복절 연휴 집중관리

서준오 노원구청장이 관계자들과 계곡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역세권 피서지'로 알려진 서울 노원구 수락산 벽운계곡에 지난해보다 최대 5배 많은 피서객이 몰리면서 구가 쓰레기 수거와 주차·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한다.

노원구는 최근 방문객이 급증한 수락산 벽운계곡의 관리 인력을 늘리고 쓰레기 수거 주기를 단축하는 등 종합 관리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벽운계곡은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다. 지난해 평일 하루 150명, 주말 300명 수준이던 방문객은 올해 하루 최대 1500명까지 늘었다.

벽운계곡은 2023년 '수변 힐링타운'이 조성되면서 수변데크와 계류가 정비되고 물 높이를 유지하는 생태보 등 시설이 들어섰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데다 물놀이와 산책을 함께 할 수 있어 도심 피서지로 알려져 왔다.

이용객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현장 관리 부담도 커졌다.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고 일부 구간에 폐기물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존 관리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는 이달부터 청소와 주차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순찰·계도 활동을 강화했다. 행락철 동안 한시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장도 추가 설치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지난 11일 관계 부서에 관리대책 보완을 지시한 데 이어 12일 벽운계곡을 찾아 이용 현황과 쓰레기 수거 등 현장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구는 관리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단속과 계도 활동을 늘리고 쓰레기 수거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관리 인력의 동선도 재정비하고 분리수거장과 안내시설을 확충·조정한다. 현장에서 민원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도 보강한다.

특히 광복절 연휴가 포함된 이번 주말부터 늦여름까지 피서객이 계속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방문객 추이에 따라 추가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여름 운영 결과도 분석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청소와 주차, 안전 등 분야별 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수락산 벽운계곡은 뛰어난 접근성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계류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 등 그동안의 노력이 더해지며 도심 속 대표 피서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찾는 만큼 관리 수준도 한 단계 높여 인근 주민과 피서객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