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년 취업교육에 '바이브코딩'…AI로 서비스 직접 만든다
코딩 경험 없어도 생성형 AI 활용해 기획·제작·배포까지 실습
19~39세 취업준비 청년 대상…교육비 무료·AI 도구 사용료 30만원 지원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코딩 경험이 없는 청년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웹서비스를 직접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바이브코딩' 교육에 나선다. 단순한 AI 활용법 교육을 넘어 실제 서비스를 만들고 공개하는 과정까지 경험하도록 해 취업·창업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남구는 'AI 바이브코딩 서비스 기획 과정'에 참여할 청년 교육생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19~39세 취업 준비 청년으로 온라인 신청과 면접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바이브코딩은 사용자가 만들고 싶은 기능을 일상적인 언어로 설명하면 생성형 AI가 코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개발 방식이다.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AI가 만든 코드를 활용해 웹사이트나 온라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오는 3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남구 논현로 충현교회 제3교육관에서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먼저 해결하고 싶은 문제와 서비스 기능을 정한 뒤 AI를 이용해 웹사이트를 만들고 반복적인 문서·데이터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실습한다. 이후 AI 기능을 활용한 초기 제품(MVP)을 제작·배포하고 서비스 시연과 발표까지 진행한다.
구는 교육비 전액을 부담하고 교육 과정에서 필요한 유료 AI 도구 사용료도 1인당 30만원까지 지원한다. 교육생이 직접 제작한 서비스와 포트폴리오 등은 향후 취업이나 창업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교육은 강남구가 올해 운영하는 '미래산업 취·창업 아카데미'의 하나다. 강남구는 디지털 경제 전환과 고용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등을 대상으로 미래 일자리 분야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과정별로 약 30명을 선발해 취·창업 교육과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강남구는 올해 '미래산업 취·창업 아카데미'와 별도의 '혁신인재육성 아카데미'를 통해 미취업 청년과 특성화고생, 예비창업자 등 400명을 AI·디지털 분야 인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약 11억원이다. 지난해에는 두 사업 등을 통해 338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77명이 취업하고 22명이 창업했다고 구는 밝혔다.
올해 혁신인재육성 아카데미에서도 '산업 맞춤형 LLM Agent 실무 구축 전문가'와 'AI 기반 서비스 기획·PM 실무 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는 AI 활용 코딩과 로봇, 풀스택 웹 등 학교별 맞춤 교육을 진행하는 등 청년 일자리 교육의 무게중심을 AI·디지털 분야로 옮기고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며 "청년들이 변화하는 취업시장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