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대학 2학기 192개 강좌…AI 시대 '인간다움' 묻는다

9~11월 4개 캠퍼스서 5600명 모집
11일 오전 9시30분부터 선착순 접수

서울시민대학 2학기 모집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민대학이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고유의 가치와 성찰 능력을 다루는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문화예술·디지털 기술·부모 교육 등 192개 강좌를 개설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9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서울시민대학 4개 캠퍼스에서 2026년 2학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강생 5600여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기에는 AI가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인간다움의 의미를 살펴보는 인문 기획강좌 '서울 인문 아고라'가 처음 마련됐다.

'인간성지능'(HI·Humanity Intelligence)을 주제로 일상·서울·서사·미래 인문학 등 4개 분야에서 총 18개 강좌를 운영한다. 각 분야 대학 교수와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대표 강좌로는 나이 들면서 겪는 관계의 변화를 살펴보는 '나이 듦과 관계의 인문심리학'과 서울을 인문지리 관점에서 분석하는 '인문지리로 서울을 바라보다'가 있다.

호메로스의 고전 서사를 다루는 '오디세이아: 환대, 귀향, 정체를 노래하는 서사시'도 운영한다. 최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와 연계해 원작의 의미와 서사 구조를 살펴보는 강좌다.

AI가 제공한 정보를 검증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디지털 문해력을 다루는 'AI를 읽는 힘, 인간을 생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문화예술 과정으로는 동남권 캠퍼스의 '예술이 살아있는 도시, 문화예술이 만드는 도시브랜드', 다시가는 캠퍼스의 '예술과 인문학: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힘', 중부권 캠퍼스의 '명화의 탄생과 대가의 발견' 등이 열린다.

AI 기술을 직접 활용하는 실습 과정도 운영한다. 동남권 캠퍼스에서는 수강생이 AI로 미디어아트를 제작해 캠퍼스에 전시하는 'AI로 시작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와 블록코딩·바이브코딩 강좌를 진행한다.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는 '요즘 청년을 이해하는 부모의 시선', '아이의 성장 스위치를 켜라: AI 시대 부모의 태도와 코칭 대화법' 등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다루는 부모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서울시민대학은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평생학습 기관이다. 현재 종로구 중부권, 강동구 동남권, 금천구 모두의학교, 관악구 다시가는 캠퍼스 등 4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서울에서 생활하는 시민도 강좌를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올해 7~8월 계절학기에는 4개 캠퍼스에서 110개 강좌를 열고 3700여명을 모집했다. 이번 2학기에는 계절학기보다 강좌 수를 82개, 모집 인원을 1900여명 늘렸다.

2학기 과정은 1차와 2차로 나눠 운영한다. 1차 강좌는 9월1일부터 10월16일까지, 2차 강좌는 10월20일부터 11월27일까지 진행한다.

모든 강좌는 주 1회 운영하며 강의실 수업과 현장답사, 실시간 비대면 강의 등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5회 과정의 수강료는 1만원이며 5회 미만 과정은 무료다.

1차 수강 신청은 오는 11일, 2차 신청은 10월6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강좌별로 선착순 접수한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AI 기술이 발달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이 중요해졌다"며 "다양한 강좌를 통해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삶의 통찰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