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76개역에 클래식 음악…안내·홍보물 1만3000개 정비
반복 안내방송 줄여 이용객 피로 완화
유실물 원하는 주소로 보내는 '집앞배송'도 도입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 276개 역사에서 반복적인 안내방송 대신 클래식 음악을 내보내고, 역사 내 안내문과 홍보물 1만3000여 개를 정비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이용객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역사 환경과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기준에 맞지 않거나 낡은 역사 내 부착물 3368개와 승강장안전문 안내문 9443개, 현수막·배너 702개 등 모두 1만3000여 개 시설물을 정비했다.
역사 곳곳에 무분별하게 붙어 있던 안내문과 홍보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불필요한 시설물을 줄여 이용객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반복 방송으로 인한 이용객 피로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1~8호선 276개 역사에서는 '음악이 흐르는 역'도 운영하고 있다. 역사 상황에 따라 안내방송이 필요하지 않은 시간에는 클래식 음악 등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용객 4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3%가 안내방송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선 방안으로는 음악 송출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공사는 대합실과 화장실뿐 아니라 출입구 캐노피와 폴사인, 벽체 등 평소 관리가 어려운 시설물도 청소하고 있다. 장기간 사용해 훼손된 역사 벽체의 필름지도 순차적으로 교체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확대했다. 지난달 20일부터는 유실물센터에 보관된 물품을 이용객이 원하는 주소로 보내주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실물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용객이 배송을 신청하면 택배를 통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고객 만족은 거창한 변화보다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에서 느끼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편안하고 쾌적한 역사 환경을 만들고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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