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 '하루 108명' 발생…중대본 2단계 가동
당일 사망자는 없어…누적 사망자 16명
전국 217개 구역 폭염특보…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2025명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2일 온열질환자 108명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사망자는 없었으며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025명으로 늘었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폭염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전날인 2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108명이 발생했다(2일 발생분을 3일 오후 4시 집계·발표). 같은 날 새로 발생한 사망자는 없었으며 올해 누적 온열질환 사망자는 16명이다.
누적 사망자에는 부산 해운대와 인천 계양에서 앞서 발생한 뒤 뒤늦게 보고된 사망자 2명이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82세 남성이 의식 저하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인천에서는 40세 남성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연령별 누적 온열질환자는 60대가 38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23명, 40대 280명, 30대 272명, 70대 250명, 80세 이상 227명 순이었다.
사망자 16명 가운데 11명은 80세 이상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555명으로 전체의 76.8%, 여성이 470명으로 23.2%를 차지했다.
지역별 온열질환자는 경기가 4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205명, 경남 189명, 서울 185명, 전남광주 179명, 전북 131명, 충남 128명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16개 시·도 217개 구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서울 2곳과 전남광주 8곳, 경기 3곳 등 13개 구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159개 구역, 폭염주의보는 45개 구역에 내려졌다. 서울을 포함한 153개 구역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발효됐다.
경남 의령의 일 최고체감온도는 39.6도까지 올랐고 경북 고령의 일 최고기온은 41.2도를 기록했다.
폭염에 따른 재산 피해도 이어졌다. 올해 가축 폐사 신고는 누적 49만3497마리, 양식어류 폐사 신고는 20만683마리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국적인 폭염특보 확대에 따라 2일 오후 1시부터 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현장상황관리관 운영 지역도 기존 6개 시·도에서 16개 시·도로 확대했다.
지방정부에서는 총 4643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과 전화 등 39만1044회의 안전 확인이 이뤄졌으며 그늘막 4만217개소와 살수차 791대가 운영됐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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