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분만 가르치다 마음 모은 강사진…순직 소방관 자녀에 730만원

의료진·교수·구급전문교육사 16명 자발적 기탁
소방공제회 통해 유가족 자녀 장학사업에 사용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자녀를 위해 장학금 730만 원을 기탁 후 단체사진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구급대원에게 응급분만 대처법을 교육한 의료진과 교수 등이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자녀를 위해 장학금 730만원을 기탁했다.

소방청은 응급분만 전문교육 강사진 16명이 지난달 23일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자녀를 위한 장학금 730만 원을 소방공제회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기탁에 참여한 강사진은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응급구조학과 교수, 시·도 소방본부 구급전문교육사 등이다.

이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달간 응급분만 전문교육을 진행했다.

강사진은 교육 과정에서 현장 구급대원의 사명감과 노고를 접하고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이 겪는 희생과 아픔에도 공감해 자발적으로 장학금 마련에 뜻을 모았다.

기탁된 장학금은 소방공제회를 통해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강사진의 나눔은 구급대원에 대한 응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향한 깊은 배려를 담은 뜻깊은 실천"이라며 "순직 소방공무원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