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환자 43%, 8월 집중"…온열질환·식중독도 여름휴가철 주의
올해 온열질환자 1399명…지난해 식중독 환자도 8월 최다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최근 5년간 해파리 등 바다동물과 접촉해 치료받은 환자의 43%가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이미 1399명 발생했고, 식중독 환자도 8월에 가장 많아 여름 휴가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휴가지에서 발생하기 쉬운 해파리 쏘임과 온열질환,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해파리와 말미잘, 불가사리 등 바다동물 접촉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총 3825명이다. 이 가운데 1661명(43.4%)이 8월에 발생했다.
독성 해파리의 출현도 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이달 9일 11.9%에서 16일 18.2%, 23일 23.8%로 상승했다.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율도 같은 기간 28~32% 수준을 보였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전신수영복이나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이나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상처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
피부에 해파리가 붙어 있다면 맨손으로 떼지 말고 장갑이나 주변 도구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올해 5월 1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399명이다.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이 367명(26.2%)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23명, 길가 173명, 운동장·공원 100명 순이었다.
무더위가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할 때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가려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폭염 속 차량에 혼자 두지 않아야 한다.
식중독도 8월에 집중됐다. 지난해 식중독 환자 9612명 가운데 1454명(15.1%)이 8월에 발생해 월별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에는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 한다. 음식물과 식재료를 직사광선이나 차량 짐칸에 두지 말고 아이스박스 등에 보관해야 한다.
음식을 먹은 뒤 구토와 복통, 설사, 발열,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휴가지일수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온열질환과 식중독, 해파리 쏘임 등 장소와 상황에 맞는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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