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36명 배출…"돌봄 사각지대 해소"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지원한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을 통해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10명이 새롭게 배출됐다. 지난해부터 2년간 서울시 지원으로 자격을 취득한 청각장애인은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 참여자 20명 가운데 17명이 지난 25일 실시된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했고, 지난해 불합격자 4명을 포함한 총 21명 중 10명이 합격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수어로 의사소통하는 청각장애 노인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복권기금으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26명이 자격을 취득했고, 올해는 시험 대비를 위해 교육 기간을 기존보다 2주 연장해 9주 과정으로 운영했다.
교육은 동대문·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가 맡았으며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수어 시험자료를 제작했다. 소리샘·청음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교육 이수와 수험 지원을 담당했다.
서울시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협력해 단체접수와 단체시험장을 제공하고 수어통역사를 배치했다. 시험시간도 일반 응시자보다 1.5배 연장하는 등 장애인 편의를 지원했다.
시는 합격자들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 등에 적극 홍보하고,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 노인 돌봄 현장과 연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국시원에 요양보호사 시험의 수어영상 도입도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청각장애인은 대부분의 요양보호사가 수어를 사용하지 않아 돌봄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청각장애인이 청각장애 부모를 직접 돌보는 경우 가족요양비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당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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