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안장관, 연휴 호우 총력 대응…"중대본 선제 가동"

9개 시도 현장상황관리관 긴급 파견
집중호우 대비 관계기관 비상대응체계 강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호우 대비 관계기관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3 ⓒ 뉴스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정부가 연휴 기간 호우 대응 공백을 막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의 호우 대비 계획을 점검하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23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광역 지방정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국립공원공단 등 5개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권, 충북북부에는 시간당 50~8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18일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권 80~150㎜(많은 곳 충남·충북 북부 250㎜ 이상), 전라권 30~80㎜(많은 곳 전북 북서부 100㎜), 경상권 50~100㎜(많은 곳 경북 북부 150㎜)다.

윤 장관은 전국적으로 밤과 새벽 취약시간대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9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하도록 지시했다.

또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는 연휴 기간 호우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철저한 상황관리와 보고체계를 유지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산간 계곡과 캠핑장, 야영장 등에 많은 행락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중호우로 급격히 불어난 물에 고립되거나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위험이 우려되면 출입을 통제하고 대피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반지하주택과 노후주택, 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역과 노후저수지, 소하천 등 위험시설은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위험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협력해 신속히 대피시키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빗물받이와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철저히 정비해 호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야간에 강수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민방위 방송장비 등 가용한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특보 발령지역 등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공무원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했다.

또 현장 대응 인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한 뒤 충분한 안전조치를 거쳐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과잉 대응이란 없다'는 각오로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은 연휴 기간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위험징후 포착 시 즉각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외출이나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