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공연부터 '싸이 흠뻑쇼'까지…정부, 여름행사 25곳 인파관리
보령머드축제·맨시티 경기·포켓몬 GO 페스트도 중점관리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빅뱅 월드투어와 싸이 흠뻑쇼 등 전국 주요 행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사전점검부터 행사 종료 후 인파 해산까지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관리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13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여름철 축제·행사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여름철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통영한산대첩축제와 보령머드축제, 장흥물축제 등 물가에서 열리는 축제를 비롯해 빅뱅 월드투어 공연, 싸이 흠뻑쇼,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막식, 맨시티와 K리그 경기, 포켓몬 GO 페스트, 성수동 연무장길 팝업스토어 등 전국 25개 축제·행사를 '여름철 인파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중점관리 대상 행사에는 △인파 밀집 현황 사전조사 △안전관리계획 수립 △시설물 사전점검 △현장 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 등 4단계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체계를 적용한다.
행정안전부는 사전점검반과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와 안전요원 배치, 폭염 대응 대책, 시설물 안전관리 등을 점검하고, 행사 당일에는 인파가 모두 해산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지침서와 소규모 축제·행사 인파 안전관리 표준조례안을 마련해 올해 안에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체계적이고 통일된 기준으로 인파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처별 안전대책도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야외·스탠딩 공연과 워터밤 등 변수가 많은 공연을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폭염경보 시 공연과 체육행사 중단 기준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축제장 인근 역사와 주요 환승역 혼잡도 관리와 함께 캐리어 이용객 증가에 따른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255개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2618명을 배치하고, 하루 평균 이용객이 5000명 이상인 해수욕장 26곳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개장 전부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지역 축제와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강화하고 인파관리 안전요원 배치와 폭염 대응계획 등을 사전에 점검한다. 행사 당일에는 경찰과 소방, 주최 측 등이 참여하는 합동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5월 서울 성수동 포켓몬 행사처럼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인파가 집중되는 장소와 시간을 사전에 파악하고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어 "여름 휴가철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행사가 많이 열리는 만큼 국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들도 인파사고와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현장 질서 유지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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