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비 최대 250만 원"…성북구, 취약계층 아동 구강건강 지원

관내 33개 치과와 협력…검진부터 전문 치료까지 맞춤형 지원

성북보건소에서 아이들이 구강보건교육을 받고 있다.(성북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치과 치료가 필요해도 비용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성북구가 구강검진부터 전문 치료까지 지원에 나선다. 일반 치과 치료는 물론 중증 구강질환 아동에게는 최대 25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성북구는 10일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2026년 아동 치과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보건소와 지역 치과 의료기관, 아동복지시설이 협력해 구강검진과 예방진료, 일반 치과치료, 전문 심화치료까지 단계별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미만의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이용 아동과 특수학교·장애인복지시설 이용 아동,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저소득층 아동이다. 학교 밖 청소년과 저소득 한부모·다문화·외국인 가정 아동도 지역협의체 심의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을 받은 뒤 불소도포와 치아홈메우기(실란트), 치석제거 등 예방진료를 지원받는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관내 33개 협력 치과 의료기관으로 연계돼 충치치료와 신경치료, 발치 등을 받고 1인당 최대 4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받는다.

일반 치과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행동·신체장애 아동이나 복합 구강질환 아동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으로 연계해 전문 심화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치료비는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한다.

구는 성북구치과의사회와 보건교사회, 지역아동센터협회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603명의 아동이 치과 치료 지원을 받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동기의 구강건강은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예방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