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충남·전북 최대 200㎜ 폭우…행안부, 선제대피·통제 주문

밤~새벽 시간당 30~50㎜ 강한 비…수도권 최대 150㎜ 이상
산사태·지하차도 집중 점검…"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역 출구에서 역무원들이 집중호우 시 역사 내 빗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차수판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와 전남 남부에서 다시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가 5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까지 확대돼 수도권에도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2026.7.3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8일부터 9일까지 충남과 전북에 최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밤부터 새벽 사이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주민 선제대피와 상습침수지역 사전통제를 주문했다.

행정안전부는 7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호우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 8일 밤부터 9일 오전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8~9일 예상 강수량은 충남과 전북 80~150㎜로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전망이다. 충북도 많은 곳에 150㎜ 이상, 경북 중·북부에는 최대 12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행안부는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예찰을 강화하도록 했다. 침수 피해에 대비해 빗물받이와 배수로 정비 상황도 집중 점검한다.

특히 강한 비가 밤부터 새벽 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천변과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에게 대피소를 미리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일몰 전 선제적으로 대피하도록 주문했다.

지하차도 등 상습침수지역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즉시 사전통제에 나서도록 했다.

행안부는 최근 부산 서구 암남동 노후주택 붕괴사고 당시 인근 건물 거주자를 사전에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도 공유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지정과 우선대피 대상자 선정, 주민대피지원단 연계를 통한 선제 대응 사례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사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며 "보다 세심하고 촘촘한 대비와 안전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