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은평구청장 "수첩 4권 민심으로 은평 새 내일 열겠다"

서울시 최초 여성 3선 구청장 취임...'점·선·면' 구정 비전 제시
생활밀착 복지·교통 혁신·광역 협력으로 서북권 중심도시 도약 구상

'서울 최초 여성 3선 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 최초 여성 3선 기초단체장에 오른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민선 9기 구정 비전으로 '점·선·면' 전략을 제시했다. 생활밀착형 복지와 광역교통망 확충,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은평을 서북권 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은평구는 김 구청장이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구민의 삶이 빛나는 은평, 누구든 나다운 삶을 누리는 은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2일 전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선거 기간 은평 곳곳을 돌며 기록한 '수첩 네 권'을 소개했다. 그는 "구민들의 불편과 바람, 은평의 미래가 담긴 그 기록 하나하나가 앞으로 4년 구정을 이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5만 구민의 믿음을 깊이 새기고, 더 낮은 자세와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변화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며 서울시 최초 여성 3선 기초단체장에 올랐다. 민선 7·8기에 이어 민선 9기까지 구정을 맡게 되면서 기존 사업의 연속성과 새 공약의 실행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민선 9기 핵심 전략은 '점·선·면'으로 제시됐다.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복지와 교육을 '점'으로 촘촘히 다지고, 교통망과 생활권 개발을 '선'으로 연결하며, 주변 지자체와의 광역 협력을 '면'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점' 전략으로는 '아이맘 택시'와 '백세콜'의 편의성과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보행 약자를 위한 '효도의자' 설치, '세대 공감형 놀이터' 조성 등 생활밀착형 복지도 추진한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는 첫 살림 마련부터 주거 안정, 자산 형성까지 연계한 패키지 지원책을 가동한다. 기존 '1동-1대학' 사업은 '1동-다대학' 체제로 넓혀 대학의 전문성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한다.

'선' 전략은 교통 혁신과 5대 생활권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은평구는 고양신사선, 서부선, 통일로 우회도로, 은평새길 등 핵심 교통 현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기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권별로는 수색·DMC역 일대 복합개발을 완성하고, 응암권역은 녹번천 복원사업을 통해 불광천과 연계한 수변 감성 경제권으로 조성한다. 불광권역은 서울혁신파크를 중심으로 미디어 공연장과 광장, 녹지공간 등을 조성하고 강북 최대 규모 민간도서관 유치를 추진한다.

연신내권역은 GTX-A 개통에 맞춰 역세권 정비와 창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진관권역은 국립한국문학관을 중심으로 예술마을과 한글테마공원을 묶어 한문화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선거 과정에서도 서울혁신파크 부지 활용, 광역교통망 확충, 서북3구와 고양시를 잇는 생활권 통합 비전을 주요 구상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취임사에서 밝힌 '점·선·면' 전략은 이 같은 공약을 구정 운영 체계로 구체화한 성격이 크다.

'면' 전략으로는 마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경기 고양시와 협력해 광역 교통망 구축과 대규모 국책사업 등 공동 과제에 대응한다. 환경오염 대응과 도시 인프라 공유 등 복합 행정 수요도 함께 풀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9기 은평구의 핵심 목표는 '누구든 나다운 삶을 온전히 누리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서울시 최초 여성 3선 구청장이라는 명예를 준 구민들을 위해 앞으로의 4년 동안 확실한 성과와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