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강남구청장 "강남 대전환 반드시 이룰 것"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단 1호 결재…직접 단장 맡기로
세제 부담 완화·교통 개선·AI 신산업 등 7대 프로젝트 제시

민선9기 김현기 구청장 취임식 모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김현기 강남구청장이 민선 9기 첫날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을 1호 결재로 올리며 '강남 대전환' 구상을 본격화했다. 강남의 노후 주거지 정비와 교통·세제·미래산업 현안을 구정 최우선 과제로 놓고 구청장이 직접 추진 상황을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1일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식에서 "강남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같은 구정 비전과 핵심 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강남이 성장동력 쇠락과 외부 규제, 역차별 심화라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변화와 혁신을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구청장이 직접 선두에 서서 강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꺼낸 과제는 재건축·재개발이다.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단 구성을 승인했다. 추진단은 구청장이 직접 단장을 맡아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 지연, 주민 갈등, 행정 절차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 구청장은 후보 시절부터 구청장 직속 재건축·재개발 지원 조직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해 왔다. 서울 자치구 상당수도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정비사업 전담 조직을 앞세우고 있어, 재건축·재개발 속도전이 새 구청장들의 핵심 경쟁 분야로 떠오른 모습이다.

이와 함께 장기보유 주택의 조세 부담 완화, 막힘없는 교통체계 구축,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교육·환경 도시 조성, 세텍 부지 활용과 역세권 개발, 로봇·AI 등 신산업 육성, 평생 복지체계 구축, 생활 체육시설 확충 등을 담은 '강남 대전환 7대 프로젝트+1'도 제시했다.

그는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앞으로 4년 내내 구민 섬김을 강력히 실천하겠다"며 "강남을 힘차게, 구민을 신나게, 강남 대전환의 첫걸음을 구민과 함께 당차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구청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강남역 강남스퀘어와 강남대로 일대에서 환경미화원들과 거리 청소를 하며 임기 첫 일정을 시작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