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앙정부 신뢰도 51%...OECD 38개국 중 6위

지난 조사보다 14%p 상승...호주·캐나다·일본 앞질러
행정서비스 만족도 79%로 5위...개인정보 활용 신뢰는 평균↓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중앙정부를 신뢰한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중앙정부 신뢰도는 51.03%로 조사 참여 38개국 가운데 6위를 기록해 지난 조사보다 순위가 9계단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OECD가 29일 오후 2시 프랑스 파리 현지 시각으로 발표한 'OECD 공공부문 신뢰도 조사'에서 대한민국이 중앙정부 신뢰도 부문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OECD 회원국 33개국과 비회원국 5개국 등 총 38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국 국민 약 2000명이 온라인 설문에 참여했으며 한국 조사는 지난해 9~11월 실시됐다.

한국의 중앙정부 신뢰도는 51.03%로 OECD 회원국 평균 40.13%를 10.9%p 웃돌았다. 지난 조사에서 한국은 37.15%로 30개국 중 15위였으나 이번에는 38개국 중 6위로 올라섰다.

상위권 국가는 스위스 61.57%, 아이슬란드 59.42%, 노르웨이 56.73%, 룩셈부르크 54.72%, 멕시코 53.00% 순이었다. 한국은 호주 50.61%, 캐나다 49.87%, 핀란드 49.46%, 뉴질랜드 46.75%, 일본 45.96%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OECD 조사는 정부 신뢰 수준뿐 아니라 행정서비스 이용 경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인식, 정부의 신뢰 형성 요인 등을 함께 살피는 국제 비교 조사다. 중앙정부 신뢰도는 응답자가 0~10점 척도에서 6점 이상을 준 비율로 집계된다.

분야별로는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79%로 5위, 의료시스템 만족도가 74%로 5위였다. 민원 제기에 따른 서비스 개선 가능성은 52%로 4위, 공청회 등 국민 의견 수렴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은 43%로 3위를 기록했다.

정부의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인식도 높게 나타났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59%로 조사 대상국 중 2위였다.

다만 개인정보가 정당한 목적으로만 사용될 가능성은 47%로 23위, 교육시스템 만족도는 51%로 23위에 그쳐 OECD 평균을 밑돌았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OECD 조사 결과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신속한 국정운영 정상화와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국민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 참여와 소통 중심의 정부혁신을 지속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선보여 정부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