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해임 의결…"부실 관리 책임"
재단 "피해자·유족·국민께 깊이 사과"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회가 제3자 변제 과정에서 발생한 위조 인감 사용 등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심규선 이사장과 박민석 사무처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심 이사장과 박 사무처장에 대한 해임안을 재적 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임안이 의결됨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의 면직 처분 절차가 남아 있다.
이번 해임은 지난해 제3자 변제 추진 과정에서 위조 인감 제작·사용 등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재단은 이사회 의결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제3자 변제 과정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해 오랜 세월 고통받아 온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등 경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철저한 인감 관리와 인사·복무, 계약 관리, 감사 체계 등을 재정비하고, 이사회의 경영 감독 기능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지원, 추도 사업, 역사관 운영 등 본연의 업무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범 이사장 직무대행은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의 삶을 돌보고 강제동원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는 본연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는 한편 경영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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