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산·북악산도 '러브버그'…성북구, 포집기 230대 설치

러브버그 방제를 위한 포집기.(성북구 제공)
러브버그 방제를 위한 포집기.(성북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대량 발생으로 주민 불편이 커지자 성북구가 개운산과 북악산 등 주요 녹지지역에 포집기 230대를 설치하고 집중 방제에 나섰다.

서울 성북구는 러브버그 상황 종료 시까지 '러브버그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방제체계를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보건소 방역기동반을 운영해 접수된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고 공원 등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회 방제를 실시한다.

또 20개 동 새마을 자율방역단과 민관 합동 특별방역을 추진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녹지지역 방제와 사체 처리에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구는 개운산과 북악산, 천장산, 오동근린공원, 성북근린공원 등 주요 녹지지역에 러브버그 포집기 230대를 설치해 도심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개체 수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포집기는 화학 살충제 대신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돼 녹지지역에서도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성북구는 주민들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창문이나 유리에 붙은 러브버그에 물을 뿌리는 방법과 방충망 정비, 어두운색 옷 착용, 야간 조명 밝기 최소화 등 대응 요령도 문자메시지와 구청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구는 러브버그가 7월 중순 이후 자연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때까지 집중 방제체계를 유지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지만, 대량 발생하면 주민 불편이 큰 만큼 신속한 대응으로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러브버그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대량 발생하면 주민 불편이 큰 만큼 신속한 대응으로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