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GTX 삼성역 논란은 관권선거…MBC·국토부·민주당 삼각편대"
"국토부 논란 키워…민주당은 상임위 열어 정쟁화"
"권언유착이자 최악의 권력 남용…선거 공정성 훼손"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과 관련해 "공영방송과 정권, 집권여당이 민주당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한 몸처럼 움직인 관권선거"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이 바로 관권선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MBC가 의혹을 만들고 국토교통부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논란을 키웠으며 민주당은 선거 기간 세 차례 국회 상임위를 열어 이를 정쟁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민주당 후보 선거 승리라는 목적 아래 공영방송과 정권, 집권여당이 한 몸처럼 움직인 삼각편대가 가동된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권언유착이고 관권선거"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MBC가 지난달 15일부터 지방선거 당일인 이달 3일까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76차례 보도했다고 언급하며 "서울시가 사안을 고의로 은폐하고 방관했다는 허위 프레임을 씌워 서울 시정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지난해 11월 10일 감리단과 시공사로부터 시공 오류를 보고받은 뒤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같은 해 12월 30일 기둥 보강 방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건설이 지난 3월 제출한 최종 기둥 보강 시공계획서에 따르면 보강 이후 구조물이 버티는 힘이 58604kN에서 60915kN으로 높아져 당초 설계 기준을 웃도는 성능이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국토부가 외부 전문가와 실시한 긴급안전점검에서도 지하 5층 슬래브 균열은 기둥 철근 누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안전에도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서울시가 수개월간 전문가 검토와 자문을 거쳐 내린 판단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안전점검 이후인 지난달 4일 GTX-A 삼성역 무정차 시험운행을 재개해 19일까지 모두 94차례 시험운행을 실시했다며 "그 과정에서 서울시에 공사 중단 권고는 물론 어떠한 문제 제기나 요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본격화되자 국토부의 태도가 돌변했다"며 "스스로 안전을 확인하고 시험운행까지 재개해 놓고 돌연 공사 중단 가능성을 운운하며 시민의 불안을 자극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계획대로 보강공사를 진행하면 오는 8월 15일 GTX-A 운정중앙역과 동탄역 사이 직결 운행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초급행 철도 직결 진척을 선거용으로 멈춰 세운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했다.
그는 "관권선거의 피해자는 후보 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 전체"라며 "왜곡과 선동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최악의 권력 남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권력이 직접 개입하든 권력과 언론이 손을 잡든, 국민 위에 군림하며 민의를 왜곡하려는 어떠한 행태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서울시가 월간 건설사업관리보고서 업무일지에 철근 누락 사실을 제한적으로 기재했을 뿐 별도의 긴급보고는 하지 않았으며,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이 참여한 현장점검과 회의에서도 관련 내용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MBC도 서울시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철근 누락 사실을 확인해 팩트에 기반한 보도를 했다며 서울시가 안전 문제를 정쟁화하고 특정 언론사를 공격하고 있다고 맞섰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