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6만2000원 무제한 기후동행카드…이제 전국에서 사용

모두의 카드 전국 사용 범위에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결합
환급형·정액형 자동 적용…광역버스 맞춤형 10만원 정액권도 출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에서 지하철이나 광역버스를 타고 경기·인천으로 이동해도 카드 한 장이면 해결된다. 서울 대중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가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와 결합해 전국에서 쓸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를 통합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기후동행카드가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만 무제한으로 쓸 수 있었던 것과 달리, 플러스는 모두의 카드를 기반으로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결합해 전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용자가 따로 요금제를 고를 필요 없이, 월 교통비 지출 규모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월 이용금액이 6만 2000원 미만이면 이용액의 20%를 돌려받는 환급형으로 적용된다. 청년·저소득층 등은 최대 5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6만 2000원 이상 쓰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추가 부담 없이 자유롭게 탈 수 있다.

광역버스·광역철도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한 '플러스 정액권(월 10만 원)'도 새로 생긴다. 편도 3000원대인 광역교통을 매일 이용해도 정해진 금액만 내면 되는 방식이다.

또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자에게는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등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제공되던 서울시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청년 할인 대상도 K-패스 누리집 인증을 거쳐 만 35~39세 청년과 제대군인(만 42세 이하)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기존 카드를 충전할 수 있고, 충전 금액은 8월 29일까지 소진하면 된다. 이후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모두의 카드·K-패스)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8월 말까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현재 모두의 카드 이용자라면 별도 발급 없이 플러스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모바일 카드는 7월 1일부터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발급·이용 가능하다.

다만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할인 혜택까지 전 국민 대상인 건 아니다. 환급·할인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제공된다.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1·2·3·5·7일권)은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전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기후동행카드에서 모두의 카드로 갈아탈 경우 9월까지 발급 비용을 반값으로 할인해 준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대중교통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서울시 대표 정책"이라며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통해 기존 혜택은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까지 더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