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이 자동차 소재로"…정부, 자원순환 경진대회 개최
지난해 폐현수막 4971톤...재활용률 48.4% 기록
지방선거 앞두고 민관 재활용 확대 추진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폐현수막 재활용 확대와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제3회 폐현수막 자원순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폐현수막 발생 감량과 재활용 확대를 위해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폐현수막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재활용 활성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4971톤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418톤이 재활용돼 재활용률은 48.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재활용률이 15.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폐현수막 재활용 관련 지방정부 조례도 2024년 5건에서 올해 126건으로 크게 늘었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과 기업은 오는 6월 19일까지 폐현수막 순환이용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우수기관 6곳을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다양한 업사이클 사례도 나오고 있다.
울시는 폐현수막 공용집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주시는 SK케미칼·카카오·세진플러스와 협력해 수거 현수막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건보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와 현대아울렛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휴대용 방석을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기도 했다.
정부는 단순 재활용을 넘어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도 확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월 폐현수막을 자동차 내외장재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 과제에 규제특례를 부여했다. 폐현수막 원단을 차량 내장재와 흡음재 등으로 활용하는 기술 고도화를 지원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순환경제 산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군호 행정안전부 균형발전국장은 "폐현수막 문제는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정책이 연결된 생활밀착형 과제"라며 "창의적인 재활용 모델과 우수사례를 확산해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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