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부담 확 낮췄다"…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내달 8일 본격 운영

도봉·양천·강서·강동 4개 산후조리원 선정…민관 협력 시범운영
표준이용요금 390만원 중 서울시 140만원 지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가 산후조리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도입한다. 다음 달 8일부터 안심 산후조리원 4곳이 운영에 나선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전액 무료로, 일반 산모는 250만 원만 내면 2주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 민·관 협력형 산후조리원 모델인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다음 달 8일부터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자체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기존 공공 산후조리원 방식과 달리, 민간 산후조리원의 운영 전문성을 활용하면서도 공공 지원을 결합해 이용자 부담은 낮추고 공공성은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운영 전문성과 권역별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도봉구 '마미캠프산후조리원' △양천구 '팰리스산후조리원' △강서구 '르베르쏘산후조리원' △강동구 '퍼스트스마일산후조리원' 이다.

표준이용요금은 2주 기준 390만 원이며 서울시가 140만 원을 지원해 일반 산모의 본인부담액은 250만 원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산모에는 전액 지원한다. 한부모가족과 장애인, 다문화 가족, 국가유공자, 셋째아 이상 산모는 125만 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년간 시범 운영을 통해 각 시설에 운영비 5000만 원을 지원하고, 표준요금과 운영 매뉴얼 준수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모자동실 운영 △모유 수유 지도 △산모 심리 지원 △신생아 건강관리 및 수면·수유 교육 등 운영 매뉴얼에 따라 표준화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모와 신생아 건강 회복과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신청일 현재 서울시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산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달 8일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예약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취약계층, 다자녀·다태아 산모 등에게 우선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 예약 시기, 예약 절차 등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세부 운영 내용은 선정된 산후조리원과 세부 협의를 거쳐 확정하며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 달 초 임신출산정보센터 누리집과 각 산후조리원을 통해 동시 안내한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을 통해 수요, 만족도, 서비스 개선사항을 모니터링하고 면밀히 분석해 향후 사업 확대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기존의 민간 산후조리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공공과 연결해 이용 부담은 낮추면서도 서비스 품질은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협력 모델"이라며 "출산 가정이 실질적 부담을 덜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산후조리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