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지하차도 내비로 우회"…정부, 실시간 안내 서비스 도입

서울·대전 83곳 대상, 내년 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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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지명 기자 = 앞으로 집중호우 등으로 지하차도가 통제될 경우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이를 미리 안내받고 우회 경로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의 통제 정보를 지도와 내비게이션 앱에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를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전국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 설치를 확대해 왔지만, 운전자가 지하차도에 접근하기 전까지는 통제 여부를 미리 알기 어려웠다.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차량 운전자는 지하차도 진입 전에 통제 정보와 우회 경로를 안내받아 긴급 회차로 인한 불편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한국도로교통공단), 지방정부, 민간 내비게이션사가 협력한다. 지하차도가 침수되면 지방정부가 현장 통제를 실시하고 해당 정보는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해 경찰청을 거쳐 내비게이션 앱에 실시간 반영된다.

서비스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카카오내비, 현대차·기아 커넥티드카 서비스, 아이나비, 아틀란 등에서 제공된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은 서울과 대전 지역 지하차도 83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보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배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민간과 협력해 재난안전 데이터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