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7일 예비후보 등록한다…서울시장 선거전 본격화(종합)

"더 건강하고 더 따듯한 삶의 질 특별시" 강조…청년주도 캠프
관철동 대왕빌딩에 선거사무실 마련…'초심·구도심 발전' 의지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7일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23일 오 시장 측에 따르면 오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현장 중심 선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 측은 등록 시점을 앞당긴 배경에 대해 "시민 속으로 들어가 현장을 뛰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에 마련될 예정이다. 오 시장 측은 선거사무실을 종로 구도심의 오래된 빌딩에 두는 방안을 두고 '초심'과 '구도심 발전' 의지를 함께 보여주는 상징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선거사무실을 구도심 개발의 시급성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도시 균형발전과 종로 지역 등 구도심 발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시보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출발하겠다는 초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현장 중심·생활 밀착형 선거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 측은 이번 선거에서 민선 8기 서울시정의 핵심 기조였던 '동행·매력 특별시'를 잇되, 메시지는 '더 건강하고 더 따뜻한 삶의 질 특별시'에 맞출 방침이다. 약자와 동행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기존 시정 기조를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선거 캠프 운영과 캠페인 방식에서도 청년층 참여를 전면에 내세운다. 오 시장 측은 캠프를 청년 정책 위주로 운영하고, 선거 캠페인 역시 청년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구조로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의 조기 예비후보 등록은 본선 체제를 서둘러 정비하고 민생·현장 행보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정 경험과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시정 연속성과 안정감을 부각하는 동시에, 구도심 발전과 청년 의제를 전면에 배치해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오 시장 측은 본선 국면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검증 수위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원오 부정부패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하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위원장으로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kjwowen@news1.kr